철분은 신체에서 필수적인 미네랄 성분입니다. 철분의 60%는 혈액 속에 존재하며, 30%는 내부 장기에, 10%는 근육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철분은 산소 공급, 세포와 근육의 정상적 기능, 신체와 신경의 성장, 호르몬의 합성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철분의 숨막히게 중요한 역할과 철분 부족이 일어나는 단계, 특정 사람들이 겪기 쉬운 철분 부족 증상과 철분 과다 증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철분의 역할
철분은 혈액 내의 적혈구를 구성하는 헤모글로빈의 필수 성분입니다. 철분의 60%가 헤모글로빈의 형태로 존재하며, 헤모글로빈은 산소를 폐에서 온몸으로 운반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적혈구가 없다면, 헤모글로빈이 없다면, 철분이 없다면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여 신체는 숨을 쉴 수 없습니다.
철분의 30%는 저장철로서 페리틴과 헤모시데린이라는 형태로 간, 비장, 췌장, 골수, 신장 등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철분의 나머지 10%는 미오글로빈의 형태로 근육에 존재합니다. 미오글로빈은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으로부터 산소를 받아 근육에 산소를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헤모글로빈이 혈액 속에서 산소를 운반한다면, 미오글로빈은 근육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두 가지 단백질의 필수 구성성분인 철분은, 신체에서 산소를 운반하고 저장하는 산소 탱크인 셈입니다.
철분은 근육의 대사작용을 돕고, 결합조직의 기능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또한 신체의 성장과 신경 발달, 세포의 정상적 기능, 호르몬의 합성 등에 필요합니다.
철분 부족 단계
신체는 적정량의 철분을 필요로 합니다. 사실 인간은 배설, 위장관, 피부를 통해서 극소량의 철분만을 배출하므로 많은 양의 철분 섭취가 필요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성장, 임신, 월경, 불균형한 식단, 음식으로부터의 철분 흡수 장애, 출혈 등 여러 원인으로 특정 사람들에게는 철분 부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16억 2천만 건의 빈혈 발생에 대한 원인으로, 철분 부족이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고 밝히기도 하였습니다.(Worldwide prevalence of anaemia 1993-2005)
철분 부족은 저장철(체내에 저장된 철)의 부족에서 시작되어 → 헤모글로빈과 적혈구의 생성 감소 → 최종적으로 철 결핍성 빈혈까지 이어지는, 다음의 3단계를 거칩니다. 철분 부족과 철 결핍성 빈혈의 정확한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 가능합니다.
1. 고갈 단계 (Storage iron depletion)
혈중 저장철의 농도와 골수의 철 수치가 감소하는 단계.
2. 경계성 결핍 단계 (Marginal deficiency)
저장철이 고갈되고, 적혈구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철분의 공급이 줄어드는 단계. 하지만 헤모글로빈의 수치는 정상 범위에 있다.
3. 철 결핍성 빈혈 (Iron deficiency anemia)
저장철이 완전히 고갈되고, 헤모글로빈의 수치와 농도가 감소하는 단계.
철분 부족 증상
철분 부족의 일반적인 증상은 위장 장애, 피로, 집중력 저하, 인지 기능 저하, 면역력 저하, 운동력 저하, 체온 조절 장애 등이 있습니다. 특히 유아와 성장기의 아동들에게 있어, 철분 부족과 그에 따른 철 결핍성 빈혈은 정신운동 및 인지적 이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정 사람들은 철분 부족이 쉽게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임산부
임신 시에는 태아와 태반을 유지하기 위해 혈액량이 급격하게 증가하여 철분이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이때 철분이 부족하다면 산모와 태아의 건강이 악화될 수 있고, 조산의 위험이 있으며, 저체중 출생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습니다.
2. 월경중인 여성
월경 중인 여성은 과도한 혈액 소실로 인하여 철분이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특히 월경과다 증상을 겪고 있다면 철분 소실량이 증가하여, 철 결핍성 빈혈의 위험성 또한 증가하게 됩니다.
3. 유아와 성장기 아동
유아와 성장기 아동은 급격한 성장을 합니다. 그리고 신체의 성장과 신경 발달을 위해서는 철분이 필요합니다. 이때 철분이 부족해지고 적절한 대처가 없다면, 유아와 성장기 아동에게 발달 장애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암환자
대장암 환자들의 경우, 철분 부족을 겪는 환자들의 비율이 60%에 달합니다. 이외의 암환자들 또한 29~46%가량 철분 부족을 겪습니다. 암으로 인해 유발되는 혈액 소실, 전체적인 영양 부족, 식욕 부진 등의 요소들은 철분 부족을 더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5. 위장장애 혹은 위장수술이력이 있는 사람
위장장애와 위장수술은 영양소의 흡수를 제한하고, 위장관에서의 혈액 소실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철분 부족이 비교적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6. 심부전환자
심부전 환자의 대략 60%는 철분 부족을 겪고 있으며, 17%는 철 결핍성 빈혈을 가지고 있습니다.
철분 과다 증상
보건복지부에서 발간한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에 따르면 성별에 따라, 연령에 따라, 임신 유무에 따라 철분의 일일 권장량이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철분의 상한 섭취량은 하루 40~45mg으로 동일합니다. 따라서 철분을 하루 45mg 이상 섭취하면 철분 과다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의 식단을 섭취한다면 철분 과다의 위험은 적습니다. 하지만 철분 관련 영양제나 약을 과다 복용한다면, 철분을 과다 섭취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철분 과다 증상은 위장장애, 변비, 메스꺼움, 복통, 구토, 어지러움 등이 있습니다. 또한 철분 과다 섭취는 아연의 흡수를 방해하고, 혈액의 아연 농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철분은 극도로 과다 섭취할 경우에, 철분 중독으로 이어져 심각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철분이 부족한 상태인지 확인을 하여, 일일 상한 섭취량을 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의 철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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