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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건강

M자 탈모 초기. 혹시 나도 탈모인가?

by 바이탈스테이션 2020. 10. 1.

 

 

언젠가부터 탈모 때문에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점점 늘어납니다. 머리카락이 전보다 가늘어지고, 빠지는 개수도 늘어난 것 같습니다. 혹시나 해서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며 머리카락을 들춰봅니다. 왠지 예전에 비해 앞머리 양쪽 라인이 움푹 파인 것 같습니다. M자 탈모 초기인가 싶습니다.

 

혹시 나도 탈모인가?

 

2019년 한국갤럽의 [탈모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성인 1500명에게 머리카락이 자꾸 빠져 점점 줄어드는 증상이 있는지 물은 결과 남성의 경우에는 29%, 여성의 경우에는 15%가 '현재 탈모 증상을 겪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남성은 20대에서 5%, 30대에서 16%, 40대에서 30%, 50대에서 36%, 60대 이상에서는 49%가 탈모 증상을 겪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탈모의 특징과 과정

 

 

남성형 탈모의 특징은 두피의 앞부분과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점점 짧아지고, 가늘어지고, 색이 옅어지는 것입니다. 탈모의 진행에 따라 이마선이 점점 뒤로 밀려납니다. 그리고 모발수가 적어져 두피가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반면에 옆머리와 뒷머리는 대개 유지가 잘 됩니다. 앞머리와 정수리 부위의 머리만 빠지는 이유는, 해당 부위의 두피가 옆머리와 뒷머리의 두피보다 남성호르몬에 대한 민감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출처 - 보건복지부, 대한의학회)

 

탈모가 진행되는 과정은 두 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처음에는 앞머리 양옆이 움푹 들어가는 M자 탈모가 오게 되고, 나중에는 정수리 부분까지 탈모가 진행되어 결국 두 부분이 합쳐지는 형태입니다. 두 번째는 탈모 초기부터 앞머리 전체가 빠지는 U자 탈모가 오게 되고, 정수리 부분도 이어서 빠지게 되는 형태입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 - 남성형 탈모

 

탈모의 원인

 

 

남성형 탈모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유전입니다. 특히 탈모는 유전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탈모의 유전적인 배경이 있는 경우, 사춘기 이후에 남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면 탈모가 점차 시작됩니다.

 

 

우리 몸에는 여러 종류의 남성호르몬이 있는데, 이 중 테스토스테론은 모낭에 도달하여 특정 효소(5α-환원효소)에 의해 더 강력한 남성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환됩니다. 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일으키게 됩니다. 탈모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이 호르몬으로 변환시키는 효소의 활성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많이 생성되어 머리가 많이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른바 '대머리는 정력이 좋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닙니다. 남성 호르몬이 많다면 정력이 좋을 것이라는 인식에서 생긴 말이지만, 탈모는 남성 호르몬의 양과 관계없이 모낭에 있는 특정 효소의 활성도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M자 탈모 초기 단계 확인 방법

 

현재 자신이 M자 탈모 초기 단계인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1. 모발이 힘이 없어지고, 가늘어지고, 색이 옅어졌는지?

  2. 빠지는 머리카락의 양이 늘어났는지? (자고난 후의 베개나, 샤워 후 배수구에서)

  3. 헤어라인이 후퇴했는지?

  4. 두피가 가렵고, 비듬이 많이 생기는지?

  5. 앞머리의 머리카락과 뒷머리의 머리카락 굵기가 눈에 띄게 차이 나는지?

 

 

탈모 대처법

 

유전으로 인한 M자 탈모는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유전적으로 탈모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 그다음은 탈모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것이 관건이겠지요.

 

 

유전적인 탈모가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을 가서 M자 탈모 초기 단계부터 탈모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본질적인 대처법입니다.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조기 치료가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여 피부과 전문의와 치료시기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늦지만 않으면 치료 효과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라이드 등을 이용한 치료를 받다 중단하면 3~6개월 내에 효과가 사라지고, 다시 탈모가 진행됩니다. 따라서 본인의 나이가 어느 정도 들어서 탈모가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치료를 중단해도 됩니다. 하지만 모발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한 지속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거 우리나라는 서양에 비해 탈모가 적었습니다. 현대에 와서 탈모가 증가하는 까닭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생활환경의 변화, 식생활의 서구화, 외부에서의 환경 호르몬에 대한 노출 증가, 스트레스 증가가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탈모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머리카락도 결국 몸의 일부입니다. 건강한 식단, 주기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몸이 건강해져야 머리카락도 건강해져 비교적 덜 빠지게 됩니다.

 

 

두피를 청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머리를 감으면 머리가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 빠지는 머리는 수명이 다해 어차피 빠질 머리였으며, 정상적으로 빠지는 과정입니다. 오히려 머리를 감지 않으면 두피가 지저분해져 비듬이나 지루성 피부염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는 건강하지 못한 두피 상태를 만들어 머리가 더 빠지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콩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탈모에 콩이 좋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콩은 이소플라본이 가장 많이 함유된 음식물인데, 이소플라본은 모낭에 있는 머리를 빠지게 하는 특정 효소를 억제하여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 콩과 같은 음식을 평소에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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