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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건강

멀미날 때 대처법. 멀미 완화하는 획기적인 방법

by 바이탈스테이션 2020. 10. 31.

 

멀미가 생기는 이유

 

 

멀미는 몸이 흔들릴 때 어지러움, 메스꺼움,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멀미가 생기는 이유는 평형감각으로 느껴지는 흔들림이, 특정한 상황에서는 평소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차를 탈 때는 평소에 걸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진동을 느낍니다. 이 진동은 귓속에 있는 평형감각기관인 전정기관을 통해 대뇌 중추로 전달됩니다. 평소에 걸을 때 느꼈던 진동과는 다른 진동이 대뇌에 전달되면, 새로운 경험이 이전의 익숙한 경험과 충돌하여 멀미가 생기게 됩니다.

 

 

 

또한 시각적인 정보와 평형감각 사이의 불일치도 멀미의 원인이 됩니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 실내를 보고 있으면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차가 움직이면서 자신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경우 시각적인 정보와 평형감각은 서로 일치하지 않습니다.

 

결국 대뇌에서 예상하는 움직임과, 평형감각기관인 전정기관에서 실제로 느껴지는 움직임이 일치하지 않으면 멀미가 발생하게 됩니다.

 

 

멀미날 때 대처법

 

  1. 흔들림이 상대적으로 적은 좌석에 앉는다

  2. 한곳에 집중하지 않는다

  3. 몸을 편안하게 한다

  4.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5. 잠을 잔다

  6. 멀미약을 이용한다

 

 

자동차는 앞 좌석, 비행기는 날개쪽 좌석, 배는 가운데가 흔들림이 적습니다. 특히 자동차는 앞 좌석에 앉으면 흔들림이 적을 뿐만 아니라, 차가 운행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각적인 정보와 평형감각이 일치하게 되어 멀미를 덜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기차의 경우, 진행방향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좌석에 앉아야 합니다. 진행방향을 등지는 좌석, 즉 뒤로 이동하는 좌석에 앉게 되면 심한 멀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동하는 동안 스마트폰을 보거나, 책을 보는 등 한곳에 집중하지 않아야 합니다. 시각 정보는 움직임을 최소화하려고 하지만, 실제로는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집중을 하면 할수록 시각 정보와 평형감각의 괴리가 더 커지기 때문에, 멀미는 더욱 심해집니다. 그 대신 창밖의 경치를 바라보면 멀미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몸을 편안하게 합니다. 벨트를 풀거나, 외투를 벗는 등 몸을 조이는 옷들을 벗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안전벨트는 꼭 착용해야 합니다!) 체온이 높을수록 멀미가 심해지기 때문에 시원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를 타기 전에는 과식과 과음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편광 선글라스 제외) 다소 어둡게 보임으로써, 시각적인 정보와 평형감각 사이의 괴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멀미를 완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잠을 자는 것입니다. 잠을 자는 동안 여러 감각 기관에서 오는 정보들을 무시하여, 멀미가 확실히 완화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멀미가 너무 심하다면 멀미약을 이용해볼 수 있습니다. 먹는 종류는 승차하기 30분 전에 먹어야 하고, 붙이는 종류는 출발하기 4시간 전에 붙여야 합니다. 붙이는 멀미약은 반드시 1매만 붙여야 하며, 2매 이상 부착하게 되면 용량 과다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초~중학생은 어린이용으로 따로 나오는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8세 이하는 절대 부착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스티커를 만지게 되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하지만 멀미약은 임산부와 녹내장, 배뇨장애,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멀미를 완화하는 획기적인 방법

 

 

필자는 예전에 여행을 하다가,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가는 터보젯 페리를 탄 적이 있습니다. 자이로드롭에 버금가는 상하운동을 겪으며, 배멀미가 너무 심해 정신을 못 차리다가 우연히 발견한 방법입니다.

 

 

그 방법은,

 

고개를 옆으로 젖히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멀미의 핵심적인 원인은, 흔들림으로 인한 귓속의 전정기관에 대한 자극입니다. 흔들림이 없다면 애초에 멀미를 할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등을 이용하여 이동하게 된다면 흔들림은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머리의 흔들림을 최소화하면 됩니다. 우리가 보통 멀미를 하는 이유는 차와 같은 이동수단이 위아래로 계속해서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목을 꼿꼿이 세우고 좌석에 앉아있기 때문에 차량의 흔들림이 몸과 목을 통해 머리까지 그대로 전달이 됩니다. 그리고 귓속에 있는 평형감각인 전정기관까지 그대로 전달이 되죠.

 

하지만 고개를 옆으로 젖힌다면 차량의 상하 흔들림이 머리로 그대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목이 그 진동에 맞춰 흔들리게 되면서, 관성이 작용하여 머리로 전달되는 진동이 완화됩니다. 이로써 멀미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마치 벼가 위아래로 흔들리는 것처럼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쨌든 목을 꼿꼿이 세우지만 않으면 되니까요. 하지만 경험상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배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속이 메스꺼운 것이 심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옆으로 고개를 젖히는 것이 가장 낫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 원리를 응용하면, 산길과 같이 구불구불한 길에서 느껴지는 멀미도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멀미의 원인이 좌우로 흔들리는 진동입니다. 이 때는 목에 힘을 빼고, 커브를 돌 때마다 그에 맞춰서 관성을 이용하여 고개를 자연스럽게 좌우로 흔들면 멀미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방법을 사용하면 목이 아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방법도 통하지 않을 때, 멀미약을 미처 준비하지 못했고, 멀미가 너무 심해서 잠도 잘 수가 없을 때, 목이 아픈 것을 감수해서라도 멀미를 완화시킬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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